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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공화당 경선 3연승…네바다주 코커스 승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네바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경선에 이어 9일 네바다주 경선까지 이기며 3연승을 기록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이 이날 개최한 코커스(당원대회)에 사실상 단독 후보로 올라와 98%에 가까운 득표율을 차지했다. 이에 네바다주에 배정된 대의원 26명을 확보하게 됐다.네바다주 경선은 지난 6일 네바다주 정부가 주관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이어 이날 공화당이 연 코커스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코커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며 네바다주가 상징적으로 실시하는 프라이머리에만 참여했다.그런데 여기서 헤일리 전 대사는 유권자 63%가 '지지하는 후보 없음'에 표를 던지며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9 16:42
세계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유튜브 채널 복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튜브 계정이 복구됐다.유튜브는 1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새로운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제한을 해제했다.이번 조치는 유튜브가 지난 2021년 1월 6일 발생한 미 의회 난입 사건 이후 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서비스 규정을 위반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차단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2016년 대선 승리 연설 당시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과 함께 "내가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268만명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18 17:06
해외연예

패리스 힐튼, 2016년에 트럼프 뽑은척...회고록서 “사실 투표 안했다”

힐튼 호텔 상속녀 이미지의 패리스 힐튼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를 ‘뽑은 척’ 했다고 밝혔다.패리스 힐튼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서전 ‘패리스: 더 메모리’에서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일어난 일이 부끄럽다며 “나는 투표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그는 “나는 도널드 트럼프가 오랜 가족의 친구이고, 내가 계약한 첫 번째 모델 에이전시르 소유했기 때문에 그에게 투표한 척 했다”고 전했다.패리스 힐튼은 지난 2017년 미국 마리끌레르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패리스 힐튼은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 당시 알았더라도 그때 같은 선택을 하게 될까? 당연히 아니다”라고 전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5 22:50
연예

트럼프, 유명 래퍼에 “북한 어떻게 해?” 자문 구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래퍼에게 대북 자문을 구했다. 래퍼 키드락은 22일(한국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017년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록가수 테드 뉴전트 등과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일화를 털어놨다. 키드락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나고 물었다고. 이에 키드락은 “뭐라고요? 그 질문은 내가 답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던 테드 뉴전트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한, 러시아, 총기규제, 미국의 역사, 국경 등 다양한 사안을 토론했다”고 말했다. 키드락은 그래미 후보에도 오른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다. 배우 파멜라 앤더슨과 결혼 4개월 만에 이혼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보수 성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 때부터 지지를 선언했고, 퇴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키드록은 이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맹비난했다. 키드락은 욕설을 더하며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3 10:32
연예

박명수, 대선후보들에 대놓고 일침 "거짓말 너무 하잖아"

방송인 박명수가 대선 후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박명수는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사람은 죽어서 OOO를 남긴다’라는 주제로 청취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동시에 “‘대통령 후보는 OOO을 남긴다’라는 주제로도 보내 달라”고 청취자들에게 요청했다.이에 한 청취자가 “대통령 후보는 거짓말을 남긴다”라고 보내자, 박명수는 “좋았다”라며 “거짓말 너무 하잖아”라고 호응했다.이어 다른 청취자가 “대통령 후보는 포토존을 남긴다”라고 보내자 박명수는 “맞다. ‘성실히 답변할 것을 말씀하겠다’고 하는데 여기서 하셔라. 거기서 하나 여기서 하나 똑같다”라고 말했다.한편 박명수는 지난 21일 라디오 방송에서는 “정치 입문을 추천하고 싶은 동료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박명수는 이날 영화 퀴즈로 ‘나 홀로 집에 2’에 출연한 미국 정치인이 누군지 맞히는 문제를 냈다. 답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이에 박명수는 “우리도 정치 쪽으로 한 명이 나와야 한다. 연예계에서”라며 “한 명 있는데 추천은 못 하겠다. 그분이 싫어할까 봐”라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1.12.24 07:59
스포츠일반

바이든, NFL 우승팀 탬파베이 초청··· 브래디는 트럼프 우회적 조롱

조 바이든(79)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2020~21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선수단과 코치진, 구단주 등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 행사를 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선수단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버커니어스의 백악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커니어스는 지난 2월 제55회 슈퍼보울(챔피언결정전)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꺾고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NFL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지난 2017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4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75) 전 대통령은 2018년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초청하려 했지만, 여러 선수가 불참 의사를 밝히자 초청을 취소했다. 2019년 우승팀인 뉴잉글랜드는 백악관 행사에 불참을 결정했으며,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여러 외신은 전설적인 쿼터백인 톰 브래디(44)의 연설을 주목했다. 행사 중 브래디가 바이든 대통령 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결과 불복 논란을 풍자해서다. 브래디는 이날 선글라스를 낀 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가진 연설 중 “사람들은 버커니어스가 우승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40%는 여전히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지난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꼬집은 것이다. 브래디의 정치 조롱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이 경기 도중 득점에 실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그때부터 ‘슬리피 톰’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이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슬리피 조(잠꾸러기 조)’라는 별명을 붙인 것을 표현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유세 중에 ‘대통령 출마’가 아니라 ‘상원의원 출마’라고 말한 것에 대해 별명을 붙여 조롱하는 어투로 공격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브래디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쌓았다. 골프에 대한 유별난 사랑이 있는 두 사람은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녀인 이방카에게 브래드와의 교제를 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NFL 선수들이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취한 것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판을 가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멀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쪽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반국가적 행위라고 정의하고 비판한 바 있다.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으로 당선된 바이든 대통령은 버커니어스가 NFL 역사상 최고령 감독과 최고령 쿼터백으로 우승한 사실을 언급하며 “산꼭대기에 오르는 데 최고령자라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버커니어스가 백신 접종을 위해 경기장을 제공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NFL에도 백신 접종 협조에 대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버커니어스 구단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번호 46번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46대 미국 대통령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2 05:07
연예

[할리우드IS] 릴 웨인, 트럼프 사면 대상 포함 "정말 감사해"

트럼프 지지자인 래퍼 릴 웨인(Lil Wayne)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불법적인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인기 힙합 가수 릴 웨인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그는 이전에도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이번 사면이 없었다면 릴 웨인은 최대 10년의 징역형에도 처할 수 있었다. 릴 웨인은 흑인들의 지지가 필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와 재선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지난해 대선 직전인 10월 말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리조트를 방문해 1시간 가까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간을 보내는 등 트럼프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 대상 발표 이후인 22일 릴 웨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가족, 예술, 지역사회에 내가 해줄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게 해준 트럼프 전 대통령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웨인 이외에도 래퍼 코댁 블랙과 유명 래퍼 제이지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록 네이션의 대표인 데저레이 페레스, 힙합 레이블인 데스로 레코드의 설립자 마이클 해리스도 사면했다. 해리스는 살인 미수와 마약 거래 혐의로 32년간 수감 중이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22 20:47
경제

페북·트위터 이어 스냅챗도 트럼프 대통령 계정 영구 정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냅챗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냅챗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증오 발언과 폭력 선동, 잘못된 정보 확산을 시도해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스냅챗은 이번 결정이 공공 안전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대선 과정에서 젊은 유권자를 공략하고자 스냅챗을 활용했다. 스냅챗은 특히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하며 트럼프 측 스냅챗 게시물이 지금까지 수십차례 가이드라인을 위반해 삭제 조처됐다고 전했다. 앞서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무기한 정지했다. 인스타그램, 레딧, 트위치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애플과 구글은 자사 앱 마켓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이자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 '팔러'를 삭제했다. 아마존도 팔러에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계정을 정지한 미국 SNS 회사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01.14 11:40
경제

페북·트위터, 트럼프 대통령 계정·영상 차단…"폭력시위 조장"

세계 최대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과 메시지를 차단했다. 이번 조치는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을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지자, 온라인에서 폭력시위를 조장할 수 있는 수단을 없애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7일 CNN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남긴 글에 댓글 등의 활동을 막은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정지했다. 트위터는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의 규정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동영상 메시지를 삭제했다. 해당 영상에는 시위에 참여한 지지자들에게 해산하라는 내용이 담겼지만, 대선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언급도 포함됐다. 가이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이번 사태는 긴급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하는 것을 포함해 적절한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1.07 10:25
경제

미, 중 장비 퇴출 압박 심화…LGU+, '진짜 5G' 화웨이 배제 가능할까

LG유플러스가 '진짜 5G'로 불리는 5G 28㎓ 대역 구축 과정에서 중국의 화웨이 장비를 배제해도 기술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중국 IT 장비 퇴출 압박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차세대 5G 통신망 확장 과정에서 LG유플러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달부터 5G 28㎓ 대역 시범 사업에 나선다. 첫발을 뗀 곳은 LG유플러스다. 이날부터 금오공과대학교와 손잡고 초저지연 원격 수업, 기숙사·도서관 얼굴 인식 출입 관제, 산·학·연 실시간 화상회의 등을 뒷받침하는 '5G 캠퍼스'의 실증을 진행한다. 이와 동시에 5G 28㎓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라우터를 활용한다. SK텔레콤과 KT도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수원 공공체육시설에서 5G 28㎓ 기반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비대면 강의 플랫폼을 조만간 선보인다. 이번에는 3사 모두 삼성전자의 통신 장비를 선택했다. 현재까지 국립전파원으로부터 5G 28㎓ 통신 장비의 인증을 받은 곳은 삼성전자와 에릭슨뿐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5G 28㎓ 대역은 이론상 LTE 대비 20배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현재 일반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5G 3.5㎓ 대역과 비교해 신호의 도달 범위가 짧고 장애물에 취약하다. 스마트팩토리와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끊김 없이 데이터를 송수신해야 하는 B2B(기업간 거래) 모델에 특화돼 있다. 같은 5G 서비스이지만 대역에 따라 신호의 성격과 용도가 확연히 갈린다. LG유플러스는 일반 고객 전용 5G 3.5㎓ 대역 상용화 과정에서 업계에서 유일하게 미국이 반대하는 중국의 화웨이 장비를 들여와 우려를 샀다. 타사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에 설치한 화웨이의 LTE 장비와 연동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5G 3.5㎓ 전국망의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가 LTE와 5G를 혼합한 비단독모드(NSA)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 전용인 5G 28㎓ 대역은 일반 고객망과 완전히 분리해 구축하기 때문에 백업 목적으로 LTE 통신망을 설치하지 않는 이상 화웨이 장비와의 호환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화웨이의 빈자리는 국산 장비로도 대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전 세계 5G 통신 장비 시장에서 30%대의 점유율 기록하고 있지만, 28㎓ 장비는 먼저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전자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며 "대량 생산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3.5㎓ 장비와 달리 28㎓ 장비는 기업용으로 소량 제작할 것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장비에 따른 품질 저하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합리적인 5G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2021년 6월 이용이 종료되는 2G~LTE 주파수를 재할당받기 위해 최소 3조1700억원을 지출해야 하는 비용 부담도 안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 IT 장비에 대한 퇴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이통 3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비용이나 품질·기술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화웨이 5G 28㎓ 대역 장비를 이번에 또 선택한다면 미국에 확실히 미운털이 박힐 가능성이 높다. 미 트럼프 행정부는 5G 통신망과 앱, 클라우드 컴퓨터 등의 서비스에서 화웨이·ZTE 등 중국 제품을 배제하는 '클린 네트워크' 구상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것을 계속해서 요청했다. 중국 기업이 해킹과 개인정보 탈취 등의 행위로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중국 동맹을 결성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지난달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승리하며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미 의회가 중국 업체의 5G 기술이 사용되는 나라에 군대와 장비를 보내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포함했다. 이통 3사는 향후 화웨이 장비 도입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0.1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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